퓰리처상은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 저널리즘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데요, 그중에서 퓰리터상의 수상작 중 사진부문의 수상작을 만날 수 있는 퓰리처상 사진전이 지난 12월 말부터 개최되고 있어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사진전을 보고 역시 퓰리처상은 대단하구나 실감했어요, 그럼 사진전 후기 시작합니다.
퓰리처상 사진전을 예매하실 분은 아래의 링크를 누르시면 바로 예매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전시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
전시기간 : 2024.12.21 ~ 2025.3.30
운영시간 : 10시~19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요금 : 성인 20,000원 / 청소년,어린이 15,000원
할인(50%) : 만65세이상 / 장애인 복지카드소지자 / 국가유공자 / 유족증, 의상자증
1942년 ~ 2024년, 80년간의 세계역사를 마주하는 수상작들은 2차 세계대전, 한국,베트남전쟁, 베를린장벽붕괴, 소련의 몰락과 같은 역사의 변곡점을 포착했으며 뉴욕 9.11 테러, 팬데믹의 적막한 거리, 그리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절박한 순간까지 강렬한 역사의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누군가의 환영 퍼레이드가 열리는 것처럼 사람들이 모여있으며 한 곳을 보고 있고 그곳의 단 두사람은 모두가 지켜보는 곳이 아닌 서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허리를 숙여 아이와 눈을 맞추고 있는 경찰, 그리고 귀여운 얼굴로 하지만 뭔가 어려운 듯이 두 손을 마주하고 경찰을 바라보는 아이, 바로 이 순간을 포착한 사진작가, 단 3명만이 이 사진의 주인공처럼 느껴집니다.
전임대통령과 현대통령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뒷모습의 사진이 왜 이렇게 큰 여운을 주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현재 현실이 오버랩돼서 그런 것 같은데요, 전임대통령의 뒷짐 진 모습, 그리고 현 대통령은 무엇인가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으로 느껴지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이번 위기를 넘기고 한걸음 더 나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구출해 낸 아기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는 소방관은 입김을 불어넣어 아이를 살리려고 합니다.
소방관의 옷, 장갑을 보면 이 화재가 꽤나 큰 화재였다는 걸 느낄 수 있고 무기력하게 늘어진 아이를 안고 입김을 불어넣어 주는 모습은 숭고하게 보입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바로 얼마 전 코로나 팬데믹 때의 사진입니다. 비닐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하고 그리고 비닐커튼을 사이에 두고 서로 안고 키스하고 있는 노부부, 팬데믹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친근한 이들을 떠나보내야 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다시는 이런 전염병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700번지
주차 : 평일 3시간 4,000원 , 초과시 10분당 1,000원
주말 /공휴일 3시간 6,000원, 초과 시 10분당 1,500원
지하철 :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출구 도보 5~10분
2호선 서초역 3번 출구 도보 20~25분
버스 : 간선 - 406,405
지선 - 5413
직행 - 1500-2,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