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 소설 추천 - 미나토 가나에 : 백설공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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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 소설 추천 - 미나토 가나에 : 백설공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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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나기하늘 2023. 6. 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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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미나토 가나에의 2011년 연재소설로 2012년 단행본으로 발간된 책입니다. 언제나 여성심리묘사에 뛰어난 작가의 백설공주 살인사건이라니 너무 흥미롭게 느껴져서 단숨에 읽은 책입니다.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심리, 성격묘사는 정말 다른 작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섬세함이 느껴졌습니다.

 

미나토 가나에 백설공주살인사건 / good reads

백설공주 살인사건시작

백설공주 살인 사건은 부러운 삶을 살고 있는 화장품회사의 미인 사원, 미키 노리코의 충격적인 살해로 시작됩니다. 뉴스가 퍼지면서 사건을 둘러싼 언론의 광풍이 거세지고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찾는데 주력하게 됩니다.

주간지의 프리랜서 작가인 아카호시는 노리코의 동료 카노 사토코의 의뢰를 받아들여 독자적으로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녀들의 회사는 '시라유키'라는 미용비누를 제작하는 곳으로 이 때문에 이 사건은 '시라유키히메사건 : 백설공주살인사건'이라 불리게 됩니다. 아카호시의 조사에서 용의자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노리코와 동기인 미키입니다.

프리랜서 기자 아카호시는 와이드쇼와 재계약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이 사건으로 재계약을 성사시킬는 목적이 생겼습니다.시라유키 비누를 판매하는 회사 '히노데화장품'에서 근무하는 미인 회사원 미키 노리코가 살해되었고 용의자로 떠오른 것은 그녀의 동료 시로노 미키, 노리코 사망 이후 갑자기 자취를 감추어서 사람들은 그녀가 범인일 거라고 SNS에 이야기가 떠돌고 있었습니다. 아카호시는 이 사건을 SNS에 올려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 사건으로 재계약을 따내기 위해 독자적으로 조사를 진행합니다. 그는 히노데화장품의 사원이나 미키의 주변인들과 인터뷰를 거듭해 나갔고 아카호시는 미키다 범인임을 확신해 가지만 진실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한편, 정작 미키는 한 비즈니스호텔에서 사건보도를 티브이로 보고 있던 중이었고 그녀의 사건을 알게 된 것도 호텔에 도착한 이후여서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지, 또 그녀는 진범에 대해 의심 가는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증인들

아카호시는 미키 노리코의 동료와 친구들의 인터뷰에서 시로노미키는 미키노리코에게 원한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노리코는 회사내에서도 소문난 미인이고 매력적인 여성이어서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어고 남성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시로노 미키와 교제 중이던 연인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녀에게 작별을 고하고 미키 노리코와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 사내에서도 미인인 미키 노리코를 대하는 주변의 태도는 시로노 미키와는 달라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달랐다고 한다. 동료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 미키가 노리코에 대한 원한을 쌓은 것은 아닐까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키의 친구들은 그녀가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고 옹호하지만 아카시는 이들의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와이드쇼에 나올법한 정보만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진실

점점 와이드쇼에서는 미키가 범인임을 확실하다는 방향으로 보도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경찰의 조사로 사건은 완전히 달라집니다.아카호시의 취재내용등으로 인해 와이드쇼에서는 미키가 범인인 듯 연일 보도가 되고 하지만 어느 날 경찰조사에서 상황은 달라집니다. 경찰조사에서 진범은 리사코로 밝혀지고 아카호시는 리사코에게 이용당했다는 게 드러납니다.

 

미키는 대졸 출신인 리사코에게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고 리사코의 약점을 잡아 위협하거나 그녀의 외모를 비난하는 등의 폭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원한을 품고 마침내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카노 리사코는 미키가 용의자로 주목받도록 전부터 친분이 있던 아카호시를 이용했던 것입니다.

무고한 사람을 용의자로 만든 아카호시는 와이드쇼계약을 즉각 파기하게되었고 미키에게 사과하러 갔지만 그녀는 부재중이었고 그녀의 가족들에게 폭언을 듣고 쫓겨나고 말았고 낙담한 아카호시는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미키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서로 이름도 얼굴고 알지 못한 상태이지만 미키는 아카호시에게 ' 살다 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겁니다'라고 절망에 빠져있는 아카호시에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아카호시의 취재내용등으로 인해 와이드쇼에서는 미키가 범인인 듯 연일 보도가 되고 하지만 어느 날 경찰조사에서 상황은 달라집니다. 경찰조사에서 진범은 리사코로 밝혀지고 아카호시는 리사코에게 이용당했다는 게 드러납니다.

백설공주 살인사건을 읽고 나서

사람의 선입견이라는 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 인터넷과 TV의 영향이 얼마나 강한 것이지를 실감할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원래는 주목받지 못한 사건이 한 사람으로 인해 인터넷에 공표가 되고 또 그것이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있어지면서 보다 큰 영향력을 가진 TV가 주목을 하게 됨으로써 사실이 확인되지도 않은 일에 대해 틀린 정보가 퍼지게 되는 건 참으로 무서운 일인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동기와 비밀을 가지고 있고 복잡한 관계들은 읽는 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끊임없이 진실에 의문을 제기하게 합니다. 복잡하고 결함이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작가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