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2013년부터 연재되어 2015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그 후로 2017년에는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어서 인기를 끈 작품인데요, 미나토 가나에는 대부분의 작품이 여성이 주인공이고 여성의 내면세계를 다룬 작품이 많은 작가라서 처음으로 남성이 주인공인 작품이라 무척 관심 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후카세 카즈히사 : 사무기기 제조업체 니시다 주식회사의 영업사원, 취미는 커피를 만드는 것이고 특기는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것
오치 미호코 - 카와베 미호코 : 후카세의 연인으로 자주 다니던 클로버 커피에서 후카세와 알게되어 교제
히로사와 요시키 : 후카세노 대학시절 베스트프렌드, 체격이 좋고 운동신경이 좋고 배려심 많은 성격
아사미 코오스케 : 후카세의 대학시절 동기, 나라사키고교의 사회과목 교사
키다 미즈키 : 아사미의 동료, 국어교사
무라이 타카아키 : 후카세의 대학동기, 아버지는 의회의원, 3년전 여행의 제안자
타니하라 야스오 : 후카세의 대학동기로 무역회사 근무, 그룹의 리더격인 존재로 대학시절 히로사 와과 같은 야구팀
히로사와의 부친 : 귤농장을 경영하는 히로사와의 아버지, 아들의 추모문집을 만들기 위해 후카세에게 동기들을 소개
히로사와의 모친 : 아들에게 커피에 꿀 넣는 방법을 알려줌
우에다 마유 : 히로사와와 고교동창, 후카세에게 초중고 앨범을 빌려 줌
요시우메 아오이 : 히로사와의 고교동창, 정의감이 강한 성격으로 히로사와를 좋아하고 있었음
오카모토 쇼마 : 히로사와의 고교동창, 발레부 주장
후루카와 다이시 : 히로사와의 절친, 대학진학 후 빵집에서 일하는 미호코와 재회
이케타니 히로유키 : 타니하라와 같은 야구팀, 팀의 매니저가 미호코라는 것을 후카세에게 알려 줌
후카세 카즈히사는 니시다 사무기 회사에 근무하는 입사 3년 된 영업사원으로 특별한 열의 없이 하루하루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유일한 취미가 있었는데 그것은 학창 시절부터 해온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일, 그래서 그의 단골 커피집인 클로버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커피를 마시는 것이 그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커피집의 주인이 소개를 해준 미호코와 석 달 전부터 연인이 되었고 오늘은 그곳에서 미호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연락도 없이 오지않는 미호코, 전화를 걸자 그녀는 이미 후카세의 아파트 앞에 있다고 합니다. 서둘러 집에 돌아간 후카세에게 그녀는 뭔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묻습니다. 후카세는 마음속으로 혹시 '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인가 싶어서 등에서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긴장했습니다. 미호코는 일하는 빵집으로 보내왔다는 편지한 통을 후카세에게 건네고 그 내용은 ' 후카세는 살인자다'라는 글귀 었습니다. 후카세는 미호코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기로 결심합니다.
후카세가 대학4년생이던 3년 전 여름, 같은 세미나의 동료 5명과 마다 라오카고겐스키장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멤버는 화려한 그룹이던 타니하라, 무라이, 아사미 그리고 수수한 그룹이던 후카세와 후카세의 친한 친구인 히로사와, 이 5명이 뭉쳐서 무라이의 큰아버지 소유의 별장이 있는 스키장으로 향했습니다.
여행 당일 집합장소에 모인 것은 4명뿐, 무라이는 전날에 사고를 내서 나중에 합류한다고 해서, 무라이가 준비한 차로 4명이 먼저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친구가 비교적 적었던 후카세에게 같은 동기끼리 여행한다는 것이 신선하고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히로사와가 있기 때문에 사이가 친하지 않았던 타니하라나 아사미가 함께 있어도 그다지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어 더욱 즐거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일하게 히로사와가 메밀집이 아닌 카레를 먹으로 다른 음시점으로 갔을 때는 조금 어색했지만 미리 출발한 4명은 별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별장에 도착한 것과 거의 동시에 날씨는 나빠졌고 티비에서는 태풍정보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4명은 계획했던 바비큐를 중지하고 실내에서 회식을 시작하기로 했지만 후카세와 히로사와가 술을 먹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니하라는 기분이 가라앉아버렸습니다. 하지만 후카세는 술을 먹으면 알레르기반응을 일으켜서 절대 마실 수 없었고 히로사와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생각해 맥주정도라면 마실 수 있지만 금방 졸려지게 될 거라는 얘기를 하며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무라이가 미리 준비해 놓은 바베큐용 곡가 너무 맛있어서 모두 그전의 가라앉는 기분을 잊고 즐겁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정도로의 분위기라면 히로사와가 맥주를 마시지 않아도 좋았을 뻔했습니다.
그때 무라이에게서 가까운 역에 와있으니 데리러 와달라는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미 면허가 있는 아사미와 히로사와는 술을 마신 후라 운전을 할 수 없었고 타니하라는 택시를 타는 게 어떨지 제안했지만 무라이는 화를 냈습니다. 사실 별장도 고기도 전부 무라이가 준비한 것이어서 화를 내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교직을 목표로 하던 아사미는 음주운전은 절대로 할 수 없다고 히로사와에게 가주지 않겠냐고 물어보고 그 이야기를 들은 후카세는 히로사와는 면허를 딴지 얼마되지 않았고 또 술을 마신 건 똑같은 상황이라며 반대하지만 아사미는 히로사와는 아직 취직이 결정된 건 아니니 괜찮지 않냐고 계속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이야기를 듣고 있던 히로사와는 결국 본인이 가겠다고 승낙을 하고 후카세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최소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졸음을 쫓을 수 있는 꿀을 넣은 커피를 만들어 히로사와에게 건넵니다.
히로사와가 나간 지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점점 태풍은 심해지고 불안해진 타니하라와 아사미는 자전거로 히로사와를 찾으러 나가고 후카세는 무라이를 기다리며 별장에 있었습니다.
그때 걸려온 전화로 후카세는 '그것'을 알게 되었다. 절벽을 따라가는 커브길에서 히로사와가 탄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받고 바닥으로 떨어져 불타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들은 경찰과 히로사와 부모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며 각자 반성과 후회의 사죄를 하지만, 단 음주에 대해서만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히로사와는 이 세상에 없고 4명의 대학동기인 이들은 공통의 죄를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낫 역시 미나코 가나에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의 내면의 감정 묘사가 정말 섬세하고 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도 무척 신선했습니다. 히로사와의 죽음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그의 친구들에게 접근하는 미호코, 그리고 음주운전을 강요한 것, 또 그 사실을 숨긴 것은 직접적인 살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반전은 마지막에 있었습니다.